• 2023. 3. 22.

    by. 기믄지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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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적 파열 층이란, 개인은 자신의 욕구를 인식하지만 겉으로 나타내지 못하고 안으로 억압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개인은 자신이 억압하고 차단해 왔던 욕구와 감정을 알아차리게 되는데, 이러한 유기체 에너지들은 오랫동안 차단되어 왔던 것들이기 때문에 상당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있습니다.  파괴적 에너지를 외부로 발산하면 타인과의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기에 이것을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의 내부로 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에너지는 개체 내부에서 폭발하여 파괴적으로 작용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로 체험되기도 합니다. 이때 신체근육이 긴장되고 온몸이 경직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요즘 시대에 내적 파열 층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외부로 발산되지 못하고 내부에서 맴도는 에너지들은 마침내 그 안에서 동결되어 얼어붙은 것 같은 상태가 되며, 이 단계의 내담자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혹은 상대편에게 상처를 줄까 두렵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억제하며 타인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대신에 자기 자신에게 공격성을 돌려 자신을 비난하고 질책하는 행위를 하게됩니다. 이 단계에 있는 개인은 접촉경계 장애 가운데 주로 반전 행동을 많이 보입니다.
    폭발 층 감정이나 욕구를 더 이상 억압하지 않고 표출하는 상태로, 개인은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더 이상 억압하거나 차단하지 않고 직접 외부대상에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개인은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분명하게 알아차려 강한 게슈탈트를 형성하여 환경과의 접촉을 통해 해결하며, 또한 이전에 억압하고 차단했던 미해결 과제들을 수면위로 떠올려 해결하는 것입니다. 내담자가 이 단계에 도달하면 상담이 종결됩니다. 그들은 이제까지 자신을 지탱해 왔던 유아적인 욕구와 어리석은 생각을 포기하고, 자신의 과거 삶에 대해 슬퍼하며 흐느껴 울기도 하고, 이제까지 억압해 왔던 분노감정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내담자는 종종 깊은 단계의 치료적 작업을 통과하기도 하는데 이때 그들은 온몸으로 자신의 억압되었던 감정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상의 다섯 가지 신경증 층을 개인의 성격변화의 단계와 게슈탈트 치료 핵심개념인 알아차림 및 접촉과 관련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즉, 허위 층과 공포 층은 게슈탈트 형성이 잘 안되는 단계이고 난국 층은 게슈탈트 형성은 되었으나 에너지 동원이 잘 되지 않는 단계입니다. 그리고 내적 파열 층은 에너지 동원은 되었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단계에서 차단되어 게슈탈트가 완결되지 않은 상태며, 폭발 층은 마침내 개인이 게슈탈트를 순조롭게 해소하고 해결 짓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접촉경계 장애에 대해 알아볼텐데, 이는 사람관계가 힘들다고 할 때 해보면 좋은 것으로 펄스는 유기체의 자각 혹은 알아차림을 방해하는 접촉의 결여를 주요한 문제로 보았는데, 게슈탈트에서 저항이란 우리가 온전하고 진실하게 현재를 경험하는 것을 방해하는 방어기제라고 봅니다. 접촉경계 장애가 우리의 성숙과 문제해결을 방해하는 이유를 살펴보면서 자각과 접촉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입니다. 자각을 통한 접촉을 방해하는 장애기제 혹은 저항적 의사소통의 통로는 프로이트가 제안한 개념인 방어기제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먼저 내사(introjection)는 타인의 신념과 기준을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융화함이 없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내가 접촉하여 이해하지 못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면 그것은 내가 되지 못하고 나의 것이 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어 그것을 충분히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의 것이 아니며, 그것은 우리의 건강을 해치는 이물질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내사는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서도 우리 개인이 아닌 다른 어떤 것입니다. 이러한 이물질은 암적인 존재로서 개인에게 통합되지 않고 남아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예를들어, 장남이니까, 장녀이니까.. 하는 말들이 우리안에 들어와서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 되어야 할거같은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투사는 돌려서 접촉을 피하는 것입니다. 내가 접촉하기 싫어한 나의 어떤 면을 타인에게서 봄으로써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자기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어머니가 마음에 만드는데 반대로 시어머니가 나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로 내가 그러니까 상대방도 그럴거야 라는 생각이 투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전(retroflection)은 개인이 타인이나 환경에 대해 해야 할 것을 자신에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유기체로서 외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가며, 사람에게 적절하게 자기를 표현하는 것이 대인관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반전을 기재로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타인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방향을 바꾸어 자신에게 표현하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면, 다른사람에게는 화가 나는데, 그것을 타인에세 표현하지 못하고 자신에게 화를 푼다거나, 다른사람에게 선물을 받고싶은데 자신에게 스스로 선물을 해준다거나 이러한 행동을 말합니다. 반전기제는 대론 긍정적으로 사용될 수 있어서 주어진 상황에서 합리적인 근거로 반전을 사용하여 타인에게 행동할 것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막무가내로 에너지의 방향을 외부로 돌리 행동하기보다 때론 내부로 돌려 행동하는 것이 우리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융합(confluence)이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두 사람이 서로 간에 차이점이 없다고 느끼도록 합의함으로써 발생하는 접촉경계 혼란을 말합니다. 즉, 갑이 행복하다고 느끼면 을도 행복하다고 느끼고 갑이 불행하다고 느끼면 을도 함께 불
    행을 느끼는 마치 일심동체의 관계와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서로 간에 어떤 등이나 불일치도 용납하지 못하며, 그들은 오랫동안 서로 길들여진 관계에 익숙해지 있기 때문에 그러한 균형을 깨뜨리는 행동은 금기로 되어 있습니다. 즉, 각자의 개성과 자유를 포기한 대가로 얻은 안정을 깨뜨리려는 행위는 서로에 대하여 암묵적인 '계약' 을 위반하는 것이므로 상대편의 분노와 짜증을 사게 되며 따라서 융합관계를 깨뜨리는 쪽은 심한 죄책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융합으로 인해 경계를 갖지 못할 때, 개인은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제대로 해소할 수가 없고 그러한 삶은 미해결 과제를 축적시키게 됩니다.
    편향은 사람들은 흔히 감당하기 힘든 내적 갈등이나 외부 환경적 자극에 노출될 때,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압도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감각을 둔화시킴으로써 자신 중요 및 환경과의 접촉을 약화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흔히 지식인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으며, 예를 들어 말을 장황하게 하거나 초점을 흐트리는 것, 말하면서 상대편을 쳐다보지 않거나 실없이 웃는 것,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고 추상적인 차원에서 맴도는 것, 자신의 감각을 차단시키는 것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행동이 처음 생기게 된 당시로서는 효과적인 행동이 었을 수도 있지만 현재에는 더 이상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부적응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촉경계의 장애기제는 우리가 환경과의 원만한 상호작용을 통해 그때그때 필요한 게슈탈트를 형성하면서 통합된 나로서 살아가는 것을 끊임없이 방해하기에 이전과 현재 알아봄 개념을 잘 숙지하고 건강한 게슈탕트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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