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심리학의 이해 - 상담자의 특성

효과적인 상담자의 특성은 오랫동안 가장 인기있는 연구주제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가 상담자 효과로서 이론적 입장이나 상담자의 특별한 득성과 관련하여 시도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시도되었던 각각의 연구는 나름대로 효과적인 상담자가 되는데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조망에 기여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밝혀진 효과적인 조력자에 대한 주요한 특성을 다음과 같이 알려드리겠습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능숙한 대인관계기술을 가집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진실감, 신뢰감, 자신감을 야기합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내담자를 돌보고 존경합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타인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성숙된 삶을 영위합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내담자와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처리압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가치판단을 강요함 없이 내담자의 행동을 이해하려 합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내담자의 자기파괴 행동패턴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보다 보상적인 행동패턴으로 변화하도록 조력할 수 있습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특별한 가치가 있을 어떤 영역에 있어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습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체계적으로 추리하고 체계에 의해 생각 할 수 있습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문화에 대한 능숙한 지식을 가집니다. 즉, 사람들이 생활하는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맥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자신을 좋아하고 중하며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내담자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인간행동의 심층적 이해를 발달시킵니다
* 효과적인 상담자는 바람직한 롤모델을 가지며, 건강하고 효과적이며 충분히 기능하는 자질과 행동패턴을 가집니다.

상담은 성숙을 위한 돌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입니다. 자신과 누군가를 돌보는 일이 우리의 삶과 만남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돌보느냐입니다.

상담자가 내담자를 돌본다고 할때 내담자의 현재 입장을 바탕으로 성장과 성숙이 이루어지도록 해야합니다. 내담자를 어떻게 돌보고 있는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는가? 상담자가 내담자를 돌볼 때 내담자의 성숙과 그가 정말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돌봄의 주고받음은 당사자와 밀접한 관계에서 일어납니다. 학연, 지연, 친구관계, 사업관계 등 다양하게 맺어진 상태에서 이루어지며, 우리는 당연히 주고받아야 하는 돌봄의 관계에 매일 참여하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성숙을 위해서 노력하고, 교사는 학생들의 성숙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가 결실을 맺는 것을 보며 우리는 흐뭇해하고, 누군가를 성숙시키기 위해 도움주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담이란 활동은 전문적 훈련을 받지 않더라도 고통받는 친구의 얘기를 열심히 들어준다면 그것 또한 훌륭한 상담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살아가는 큰 의미가 됩니다.

우리는 자신을 돌보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돌봄의 관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돌본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고려해보며 동료들과 의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성숙과 실현을 돕기 위한 돌봄의 중요한 구성요소는 지식, 리듬의 변화, 인내, 정직성, 신뢰, 겸손, 희망, 용기입니다. 아래에 간단하게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①지식
내담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내담자의 장단점을 포함한 자신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의 욕구는 무엇이며, 성장에 도움되는 것은 무엇인지 알아야만 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욕구에 반응하는 방법과 자신의 힘과 제한점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며 이러한 지식은 일반적이기도 하고 구체적이기도 합니다.

②리듬의 변화
이는 상담자가 가져야 할 유연성과 관련됩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돌보는 경우도 있지만, 관심을 가지고 멀리서 지켜보는 것이 훌륭한 돌봄일 때가 있습니다. 돌봄에서 중요한 리듬은 협의의 틀보다 폭 넓은 틀 사이에서 앞뒤로 이동해가는 리듬입니다. 그리고 보다 커다란 틀 안에서와 폭 넓은 연관성 속에서 특정한 행위를 살피고, 방향, 장기적인 효과와 경향을 확인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③인내
돌보는 사람으로서 상담자 자신에게 부딪히는 어려움을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이는 중요한 구성요소 입니다. 수동적인 마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헌신적으로 바쳐서 다른사람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마음이 심란한 사람에게 인내하면서 관심을 갖고 경청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④정직성
상담자가 위선이나 가식을 버리고 솔직하게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를 돌보기 위해서 그를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해야합니다. 내담자가 성장하는 것을 돕자고 한다면 그의 변화하는 욕구에 반응해야 합니다. 

⑤신뢰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서로를 믿는 마음이 신뢰입니다. 상담자가 신뢰감을 갖고 내담자를 대할때 마찬가지로 인간에 대한 신뢰를 터득하리라 봅니다. 내담자는 적절한 시기에 그 자신의 방식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담자가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음도 믿어야 합니다. 

⑥겸손
상담자가 자신을 낮누는 것이 겸손입니다. 돌봄을 받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상담자의 겸손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해하리라 봅니다. 겸손은 자신의 특정한 돌봄이 특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과 관련됩니다.

⑦희망
아무리 어렵고 무기력한 상태라 할지라도 그러한 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는 하나의 믿음이 희망입니다. 상담자는 이러한 희망의 믿음을 갖고 어려움에 처란 내담자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정한 기대로서의 희망이라기보다 내담자가 돌봄을 통해 성장할 것이하는 보다 일반적인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돌봄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의 언급은 현재의 중요성을 증대시켜 줍니다. 가능성으로 살고 있는 현재의 표현으로서 희망은 언제나 에너지를 되찾고 힘을 활성화시킵니다. 내담자가 좋아질 것이라는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상담자의 돌봄을 통해 내담자 자기실현에 대한 희망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희망의 중요한 측면은 용기입니다

⑧용기
자신감 혹은 우리말로 어려운 상황에서 기를 잃지 않는 것이 용기입니다. 상담자는 뜻대로 일이 잘 되지 않을때 죄절감에 빠질 수 있습니다. 상담자는 이러할때 마음속에 자신감을 갖고 부딪힐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갈 때 나타납니다. 이는 맹목적인 것이 아니며 용기있는 사람은 어려움을 참아내는 인내를 가진 반면, 낙담한 사람은 용기를 잃고 포기한 인내심을 상실한 사람입니다.

이러한 돌봄의 요소를 생각 해 볼때, 상담자가 내담자를 진정으로 돌본다는 것이 쉽지않은 부분이라 봅니다. 그렇기에 상담자가 먼저 돌봄에 대한 의미를 사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자신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