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주요개념

2. 주요개념
여기서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주요개념인 성격 구조, 불안, 방어기제, 심리성적 발달단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성격 구조
프로이트는 성격은 세 가지 자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세 가지 자아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로 구분됩니다.

- 원초아 
원초아는 인간이 생물학적 존재로서 태어나면서 유전적으로 가지고 온 것으로 본능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원초아는 세 가지 자아 중 가장 막대한 힘을 가진다고 하는데 무의식이 지배하며 쾌락의 추구가 주요한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주요한 본능적 욕구는 삶을 위해 필수적인 생물학적 욕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한 갈증을 느낄 때 마시는 물은 갈증해소를 해준다거나, 허기질 때 먹은 음식은 우리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입니다. "배고픔에 장사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이런 말들은 식욕 본능을 반영한 말입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서 먹고 잘 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히 일합니다. 배고픔의 서러움과 고통을 겪어 보지 않으면 '보릿고개' 란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것처럼 우리는 식도락가가 아닐지라도 먹는 기쁨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 느낄 수 있습니다. 먹고사는 것과 더불어 중요한 생물학적 욕구가 성욕인데, 인간의 종 보존과 쾌락을 주는 주요한 본능적 욕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자아 
자아는 의식의 세 수준인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생 이후에 개인의 경험을 통해 형성됩니다. 자아도 역시 쾌락을 추구하지만 현실을 고려하면서 쾌락을 추구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즉, 외부세계에서 경험하는 현실과 쾌락을 원하는 원초아를 조정하며 쾌락을 찾는 것인데, 자아는 욕구를 만족시키거나 긴장을 감소시킬 대상을 발견할 때까지 에너지 방출을 미루는 현실원리에 의해 작동합니다.  원초아는 막무가내로 표출하지만 자아는 긴장을 참고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자아의 지배자는 원초아, 초자아, 현실입니다. 자아는 이 세 지배자를 조정하며 기능하는 성격의 집행자라고 할수 있습니다.

- 초자아 
초자아도 자아처럼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모의 가치기준을 동화함으로써 자아에서 발달됩니다. 주로 부모나 사회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인생 초반기에 콤플렉스를 겪으면서 형성된 것입니다. 초자아는 성격의 도덕적, 사회적, 판단적 측면을 나타냅니다. 초자아는 쾌락이나 현실 원리보다는 도덕이나 완벽 원리에 의해 작동하며,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외부적 요구와 원초아의 쾌락 추구간에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예: 빨리자라, 빨리 일어나라, 공부해라, 컴퓨터 그만해라 등)

프로이트는 원초아와 초자아가 가진 한 가지 공통점은 과거의 영향으로 인해 형성 되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즉, 원초아는 유전의 영향을 받았으며, 초자아는 의존적인 어린시절에 부모나 의미 있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2) 불안
프로이트는 정신의 구조를 원초아, 자아, 초자아 이 세 가지 자아 간의 마찰이 불안을 일으키는 것으로 봅니다. 정신적 갈등을 겪는동안 양심이 의식 과 무의식의 수준 혹은 그중 하나에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였습니다. 또한 마음이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방식조차도 무의식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우리 마음이 구조적으로 조직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자신의 이론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정신적 기능들은 그들이 갈등 내에서 담당하는 역할에 따라 달랐는데, 자아는 개체를 외부세계로 지향시키는 기능을 하며 외부세계와 내부세계를 중재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실상 자아는 충동의 집행자로 활동하며 원초아의 요구들을 적당한 수준에서 양심 및 외부세계인 현실과 관련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원초아는 근본적으로 성적이고 공격적인 충동으로, 마음에 대한 본능적 압력의 총체적 조직을 나타내고, 초자아는 현실적 자아에서 분리된 부분으로 개인이 삶의 초기에 받는 도덕적 훈련의 잔재이며 가장 중요한 아동기 동일시와 이상적 포부의 침전물이라 할수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원인에 대한 명확한 대상이 없이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불안으로 보았으며 모든 불안의 원형이 출생외상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불안은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동기화시키는 긴장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억압된 무의식적 욕구가 의식 속으로 침투 할 때 일어나는 압도적인 불안이나 공황의 위험에 대하여 자아에게 경고하는 신호로 작용한다고 볼 수있습니다. 그가 제안했던 세 가지 유형의 불안은 '현실적 불안 신경증적 불안' '도덕적 불안' 인데, 이러한 불안은 앞에서 설명한 성격의 세 가지 구조와 관련 해서 이해할 수 있으며 즉, 현실 및 세 가지 자아 간의 갈등에 의해 불안이 발생된다고 볼수 있습니다.

- 현실적 불안 
자아가 현실을 지각하여 두려움을 느끼는 불안으로 실제적 위험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데 기여합니다. 실제 외부의 생활로부터 오는 불안으로 불안의 정도 는 실제 위험에 대한 두려움의 정도와 비례합니다. 이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불안이며 없으면 안되는 불안에 속합니다. 현실세계로부터 위협에 대한 반응의 예로, 차가 우리에게 달려드는 것을 볼 때 불안을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현실적 불안은 기본적으로 공포와 같으며, 위험을 피하기 위해 무엇인가 하는 게 좋음을 경고합니다.

- 신경증적 불안 
현실을 고려하여 작동하는 자아와 본능에 의해 작동되는 원초아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입니다. 이러한 불안은 막대한 힘을 가진 원초아에 의해 충동 적으로 표출된 행동이 처벌되지 않을까 하는 무의식적 두려움으로서, 원초아의 충동이 의식으로 분출되어 나오려는 위협에 대한 반응으로 자아가 원초아로부터의 본능적 위협을 감지하면 우리는 언제나 불안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 도덕적 불안 
원초아와 초자아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으로 본질적으로 자신의 양심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만약 우리 개개인이 자신의 도덕적 원칙에 위배되는 본능적 충동을 표현하도록 동기화되면, 초자아는 그것으로하여금 수치와 죄의식을 느끼도록 합니다. 즉, 도덕적 불안은 우리의 행동이 도덕적 기준에서 위배된 생각이나 행동을 했을 경우 생기는 불안이며, 개인 내부의 힘의 균형에 대한 위협으로부터 느끼게 됩니다.

3) 방어기제 
불안으로부터 자이를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사고 및 행동수단을 말합니다.
억압, 승화, 부인, 투사, 고착, 퇴행, 합리적, 치환, 반동형성, 회피, 보상이 있습니다. 불안은 자아에게 닥친 위험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불안은 세 가지 자아 간의 갈등으로 끊임없이 생성되며. 자아는 충동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원초아와 완벽성을 추구하는 초자아와의 갈등을 감소시키려고 노력합니다. 즉, 불안을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프로이트는 모든 행동이 본능에 의해 동기화되는 것처럼 역시 불안을 피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방어적이라고 봅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안을 원치 않으며 그것을 벗어나기를 원합니다. 따라서 인간은 갈등에서 비롯된 불안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 어기제를 사용합니다.
방어기제는 고통에서 우리를 보호한다는 점에서 유용한 목적에 기여하지만, 그것이 무분별하고, 충동적으로 사용될 때는 예외입니다. 예를 들면, 원초아의 추동을 일, 유머, 창조적 예술 활동과 같은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행동으로 변형하는 방어기제가 승화다. 이러한 승화는 건전하지만 의식에서 밀어냄으로써 고통을 제거하려고 하는 억압이나 초기 발달단계로 돌아감으로써 위협적 상황을 피하려고 하는 퇴행은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다양한 방어기제가 작동되는 구체적 내용에 있어 다르지만 공통적인 두가지 특성을 가집니다. 첫째는 현실의 부정 혹은 왜곡입니다. 둘째는 무의식적으로 작동된다는 점입니다. 주요한 방어기제로는 억압, 합리화, 투사, 부정, 반동형성, 전위, 퇴행, 승화 등이 있습니다.